직선 자재를 그대로 이어 붙일 수 없는 자리를 말합니다. 원형 화단을 둘러싸며 도는 둘레, 곡선으로 휘어진 도로 경계를 따라가는 인도, 회전 진입로의 안쪽 모서리처럼 라인 자체가 휘어 있는 구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자리는 블록을 규격 그대로 맞춰 깔 수 없어서, 곡선을 따라가며 하나하나 형태를 맞춰야 하는 자리로 따로 구분해 다룹니다. 화단 둘레는 반경이 짧고 급하게 도는 경우가 많고, 도로 경계는 반경이 길고 완만하게 휘는 경우가 많아서 같은 곡선이라도 대응 방식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곡선을 따라가려면 블록을 곡률에 맞춰 한 장씩 재단하는 곡률 대응 절단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규격 블록을 절단 없이 곡선에 끼워 넣으면 안쪽 라인은 남는 자리가 생기고 바깥쪽 라인은 틈이 벌어지는데, 이 틈이 곧 줄눈 폭 변화로 나타납니다. 곡선의 안쪽 호는 짧고 바깥쪽 호는 길기 때문에 같은 블록 장수를 배치해도 안쪽 줄눈은 좁아지고 바깥쪽 줄눈은 넓어지는 차이가 생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 폭 차이를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 정해 두고 절단 비율을 조정합니다. 마지막으로 패턴 연속은 직선 구간에서 이어져 오던 블록 배열 순서가 곡선을 지나면서도 눈에 띄게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 요소는 따로 움직이지 않고, 절단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줄눈 폭과 패턴이 함께 달라집니다.
곡선의 일부 구간에서만 줄눈 폭 변화가 두드러지고 나머지 곡선 라인은 패턴이 고르게 유지되고 있다면, 문제가 되는 자리만 걷어내 다시 절단해 끼워 넣는 부분 재단 보수로 정리됩니다. 반면 곡선 전체에 걸쳐 절단 기준이 애초에 일관되지 않았거나, 패턴 연속이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흐트러져 있다면 곡선 구간 전체를 다시 배열하는 편이 결과가 고릅니다. 이 판단은 눈에 보이는 줄눈 간격만이 아니라 곡선이 시작되는 기준선이 처음부터 정확히 잡혀 있었는지를 함께 확인한 뒤 내립니다. 기준선이 어긋나 있으면 부분만 손봐도 다시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곡선 구간은 현장마다 반경과 접점 조건이 달라 사진만으로 절단 기준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싶다면 전화 연결로 문의하거나 문자 보내기로 현장 사진을 보내 주셔도 됩니다.
직선 구간에서 쓰던 배열 순서를 곡선에 그대로 가져오면 바깥쪽 줄눈이 벌어지므로, 곡선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절단 기준선을 다시 잡아 패턴이 이어지도록 맞춥니다.
반경이 좁을수록 안쪽과 바깥쪽의 줄눈 폭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블록을 더 잘게 나눠 절단하는 구간이 늘어납니다. 곡률이 급한 지점은 별도로 표시해 두고 절단 비율을 조정합니다.
기존 곡선의 절단 기준선과 줄눈 간격을 먼저 확인한 뒤 그 기준에 맞춰 재단하면 부분 구간만 정비해도 전체 패턴 연속이 유지됩니다.